[사설]AI수석에 민간 엘리트 발탁, 썼으면 전폭 지원해야

[사설]AI수석에 민간 엘리트 발탁, 썼으면 전폭 지원해야

[사설]AI수석에 민간 엘리트 발탁, 썼으면 전폭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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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했다.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AI 3강 도약을 공약했고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소버린 AI, 곧 AI 주권 확보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기업인 하정우의 발탁은 참신하고 적절하다. 기왕에 판을 깔아주었으니 이제 하 수석이 마음껏 뜻을 펼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AI 기술 패권은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미국은 오픈AI(챗GPT), 구글(제미나이), 스포티파이 등을 필두로 저만큼 앞서 나갔다. 이에 뒤질세라 중국도 딥시크 등을 앞세워 미국에 도전장을 내품사
밀었다. 프랑스는 스타트업 미스트랄AI를 국가가 전폭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네이버(하이퍼클로바X), LG(엑사원 딥) 등이 한국형 AI 모델 개발에 뛰어들었다. 특히 국내 검색시장 1위인 네이버는 AI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인터넷과 모바일 수준의 거대한 파도”라며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말산와머니
했다. 하 수석의 발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당시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을 기용한 것을 연상시킨다. 반도체 D램 신화의 주역인 진대제는 3년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아 국내 정보기술(IT) 산업 진흥에 앞장섰다. 한국의 IT 강국 도약에는 그의 공이 컸다. 노 전 대통령은 전문가를 쓰면 믿고 맡겼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연차수당계산기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임명을 공약했다. 타이틀에 걸맞은 책임과 권한을 하 수석에게 부여하는 게 맞다. 하 수석은 지난달 언론 기고문에서 AI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 주도 연구소는 5년 내 등장할 범용 인공지능, 곧 AGI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하 수석은 “자체 AGI를수출입은행
보유한 국가는 자체 핵보유국 이상의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뭇거릴 새가 없다. 이 대통령과 하 수석의 긴밀한 호흡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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